5연속 기준금리 동결인데 왜 주담대 금리는?🏢

최근 한국은행에서 제공한 자료를 보면, 2023년 8월 은행권 주담대가 7조 원 늘었어요. 3년 6개월 이래 최대폭 증가한 수치이며, 이에 은행 가계 대출잔액은 1,075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재차 경신했는데요.

또한, 2023년 9월 기준으로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은 연 7%를 넘겼는데요.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날 기준 연 4.05~7.03%로 집계됐습니다. 약 한 달 전(연 4.28~6.92%)보다 하단은 0.23%포인트 내렸으나 상단은 0.13%포인트 오른 수치인데요.

한국은행이 올해 1월 기준금리를 연 3.5%로 올린 이후 5회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담대 금리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왜 이러한 현상이 이루어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크게 벌어진 한미금리차와 다량의 채권 발행이 원인

한국의 기준금리는 5번 연속 동결했음에도 주담대 금리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로는 한미금리차가 원인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역대 최대로 벌어진 상황에서 환율 상승, 자본유출 우려 등으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시장 인식이 형성된 것이 원인인데요.

그 뿐만 아니라 한전을 비롯한 국내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채권 발행 수요마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장 원리에 따라 채권공급이 늘어나면 금리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시장 채권 수요만 봐도 재정적자도 있고 한전 쪽에 적자를 메우기 위한 한전채 공급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 원인입니다.

달랐지만 따라갈 수밖에 없는 한미 금리 동조성

또한, 한국은행이 9월 11일에 발표한 '한·미 금리 동조화 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3.5%로 묶은 이후인 지난 4월 말 3.36%에서 지난 8월 말 3.82%까지 상승했는데요. 같은 기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42%에서 4.11%로 오른 영향을 받았어요.

보통 한국과 미국의 국채금리는 과거부터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으며, 이러한 동조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화했다는 전망이 있어요. 실제 10년물 한미 국채금리의 상관계수는 금융위기 이전 0.57에서 위기 이후 0.7로 높아졌는데요. 계수가 높을수록 서로 영향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장기물과 연계되는 고정금리 주담대 등 일부 대출금리와 은행채, 회사채 금리 등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으로 미국 국채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금리에 미치는 영향도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미 국채 금리의 움직임과 그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어요.

NICE? KCB? 신용점수 조회하면 각 각 다른 결과가?🤔

최근(2023년 9월 기준) 신용점수가 높은 고신용자도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고금리 기조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연체율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고, 이에 따라 은행들이 신용대출에 더 깐깐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신용대출을 받을 때 기준이 되는 신용점수는 어떻게 산정되는 것이며, NICE 점수와 KCB 점수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에 대해 궁금하실 것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신용점수는 이 기준들을 바탕으로 결정돼요.

신용점수란 개인의 신용도를 숫자로 나타낸 점수를 말하는데요. 신용도에 따라 점수를 0~1,000점으로 산정하고 있습니다. 신용도가 높을수록 점수도 높게 산정되는 방식이에요.

기존에는 점수가 아닌 1~10등급까지의 등급제로 신용도를 구분했지만, 2021년부터는 점수 방식으로 신용도를 보여주고 있어요. 신용점수는 개인별로 아래의 항목을 종합해 산정되는데요. 항목별 세부 평가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상환 이력 (현재 연체 및 과거 채무 상환 이력) : 금융사 대출 원리금, 신용카드 결제 대금, 세금 등 개인이 지급해야 하는 돈을 제때 지급(상환)했는지 평가하는 항목이에요.

② 부채 수준 (대출 및 보증채무 등) : 평가 시점을 기준으로 얼마만큼의 부채를 지고 있는지 평가하는 항목이에요.

③ 신용거래기간 : 신용카드 이용과 대출 등의 신용거래 활동을 얼마나 오랫동안 해왔는지를 평가하는 항목이에요.

④ 신용거래형태 : 신용‧체크카드 사용 금액, 신용카드 할부 금액, 현금서비스 이용 금액 등 여러 행태의 신용거래를 얼마나 적절히 이용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해요.

⑤ 비금융 신용정보(성실납부실적 등) : 개인의 신용도를 보여주는 금융 분야 외 정보를 말해요.

NICE 점수와 KCB 점수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가 있어요.

대표적인 개인 신용점수는 NICE신용점수와 KCB신용점수(올크레딧)가 있어요. NICE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국내의 대표적인 신용평가 회사입니다. 은행 등 금융사에서 대출을 심사할 때도 대부분 이 2곳의 신용점수를 활용해요.

동일한 개인을 대상으로 평가한 신용점수라고 하더라도 NICE 신용점수와 KCB 신용점수는 서로 다르게 산정되는데요. 이는 회사별로 좀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NICE는 상환이력, KCB는 신용형태 비중이 높아요. 예를 들어 NICE신용점수는 신용점수를 산정할 때 상환이력에 28.4%의 비중을 두고 있는데요. 이에 비해 KCB신용점수는 이 항목에 21%의 비중을 두고 있어요. 연체 경험이 있는 차주라면 NICE신용점수가 KCB이용점수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거예요.

이와 달리 KCB신용점수는 신용거래형태 항목에 38%라는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데요. NICE신용점수는 이 항목에 27.5%의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신용카드대금을 연체했거나, 할부 및 현금서비스를 지나치게 많이 이용한 개인이라면 KCB신용점수로 평가했을 때 더 낮은 점수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말할 수 있어요.

이렇게 지금까지 신용점수 NICE와 KCB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이번 글이 여러분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집을 알아보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하시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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